임금인상 협상 실패 조건 카이저병원 노조 파업 승인
남가주 카이저 퍼머넨테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 시 파업하는 것을 승인했다. 12일 ABC7뉴스에 따르면 카이저 퍼머넨테 직원 1만8000명 중 95%가 투표에서 파업에 찬성했다. 이에 따라 직원 노조는 최종적으로 임금 협상이 결렬될 경우, 10일간의 공지를 한 뒤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. 앞서 노조는 지난 4월부터 4%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병원 측과 협상을 해왔다. 하지만, 카이저는 1% 인상과 1% 보너스를 제시했으며, 오히려 2023년 신규 고용 직원의 임금을 삭감하는 방안을 밝혔다. 직원 노조측은 성명서를 통해 “445억 달러의 예비 자금( reserves-wants) 위에 앉아 있는 카이저가 신규 간호사와 현직 의료 종사자들의 임금을 삭감하길 원한다”고 비난했다. 노조 측은 “팬데믹 기간 동안 27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계속해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진들은 팝업 클리닉과 앱 개발 등으로 (재정적) 위협을 받고 있다는 주장을 늘어놓고 있다”고 밝혔다. 장수아 기자